Hafa네 집 일상94 가을로 가기 위한 관문 - 벌초하기 8월 24일 일요일, 처서 다음날이다. 오늘은 선산에서 벌초를 하는 날이다. 이 벌초를 해야만 비로소 가을이 시작된다. 내가 어릴적에는 정말로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서 산과 무덤에 있는 풀, 잡목 등을 일일이 낫으로 베고 자르고 했다. 그때는 시간이 많이 걸려 이른 아침부터 모여서 낫으로 풀을 베고 갈고리로 치우고 중간중간 새참도 먹었다. 한 4시간이상을 작업하고 나서 점심때가 되면 선산 아래에 솥을 걸고 국을 끓이고 고기와 밥, 각종 반찬을 차리고 어른들은 술도 한잔 하시면서 점심을 먹었다. 거의 일년에 한두번 있는 큰 이벤트였다. 하지만 요즘은 세월이 많이 변해서 산에서 직접 밥을 먹진 않는다.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는다. 또한 풀을 베는 작업도 낫보다는 예초기를 이용한다. 그러다보니 작업시간은.. 2008. 8. 24. 오이 무침 아내가 가끔씩 만들어주는 오이 무침... 내가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 ^^; 2008. 8. 14. 일요일 고기리 계곡 나들이 무척 더워서 에어콘을 켜지 않으면 집안의 평화가 없었던 일요일... 오랜만에 만난 현수네와 고기리 계곡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박태환선수가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기분좋게 시청하고 나서 바로 고기리로 향했다. 내가 초등학교때 여름방학만 되면 가족과 자주 오던 곳이 바로 고기리 계곡이었다. 그때는 아버지 트럭에 가마솥, 천막, 석유풍로 등을 한가득 싣고 아버지 친구분 가족들과 함께 와서 신나게 놀고 닭백숙, 닭죽 등을 먹었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내가 아이들과 고기리 계곡을 올줄은 정말로 몰랐다. ㅎㅎㅎ 고기리도 많이 변해서 예전과 같진 않고 물이 있는 곳이면 가게들이 들어서고 장사를 한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려고 해도 가게들이 떡 막고 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잘 구분이 안된다. 암튼 .. 2008. 8. 14. 서현동 감자탕 처형과 조카들이 놀러와서 서현동에 있는 감자탕을 먹으러 갔다. '서울감자탕'이라는 곳인데 서현동, 정자동 등 분당에만 3곳을 한 주인이 직접 운영한다고 한다. 우리가족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맛이 괜찮은 편이고 아이들도 이제는 제법 잘 먹는다. 주말에는 7시 이후에 오면 자리가 없어서 줄을 서야 한다. 장사를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 ㅎㅎㅎ 오늘은 감자탕 大(4인)를 먹었다. 아내가 챙겨온 뼈추가 쿠폰으로 7,000원짜리 뼈를 공짜로 먹었고... 나는 반주로 소주 반병 ^^; 가끔 가볼만한 곳이다. 2008. 8. 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