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동요동시대회를 열였다.
토요일 오전에 지우는 학교에 보내고 아내와 함께 유치원으로 갔다.
오전에 46명의 아이들이 1부, 2부로 나누어 그동안 연습한 노래를 한 곡씩 부르는 것이 동요동시대회이다.
다른 유치원처럼 요란하게 준비하고 아이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연우는 2부 일곱번째 순서에 노래를 했다. 다른 아이들의 노래는 몇번씩 중복되어서 듣기에 따라서 약간 지루할 수 있었는데 연우가 선택한 "꿀벌의 노래"는 45명이 부르는 동안 한번도 중복되지 않았다. ㅎㅎ
연우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다.
처음보다는 안정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하고.....
대회를 마친 후 참가한 모든 아이들에게 상장을 주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가리는 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의 발표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다.
연우도 원장선생님한테 상장을 받았다.
상장을 받을 땐 인사를 하면서.... 누가 알려주었나?? ㅎㅎ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유치원에서 준비한 김밥, 떡, 잡채, 음료수 등을 먹으며 토요일 점심도 한번에 해결했다. 점심때 지우도 유치원으로 불러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