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둘째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요근래(?) 오픈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둘러보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에 게으름을 피우나 집에서 5시 넘어서 출발했더니
퇴근차량과 겹쳐서 길이 많이 막혔고 결과는 약 2시간쯤 걸려서 DDP에 도착했다.
배고프다는 큰 딸의 성화에
맛집을 알아볼 시간도 없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돈까스 집으로 직행해서
우선 배부터 채웠다.
배가 좀 차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여기저기 매장도 많고
볼 것도 제법 있었다.
악세사리 가게에 들어가서 이쁜 모자를 하나씩 사주고
나도 셀카봉 하나 장만했다.
모자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던지 주말내내 그 모자만 쓰고 다닐 정도였다.
우주선 모양의 DDP는 모양이 특이하고 야경이 이뻐서인지
카메라를 들고 야경을 찍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보였고
가족단위로 소풍오는 사람도 많아 보였다.
주변은 밀리오레, 두타 등 워낙 유명한 옷가게 빌딩들.
또 여기 왔더니 딸내미들 옷 한벌씩 사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밀리오레 투어.
큰 딸은 신나서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나중에 친구랑 지하철타고 따러 놀러오겠다고 한다.
무척이나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2시간 정도의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30분만에 복귀해서 휴가 끝.
한가한 시간에 한번 더 가볼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