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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2010년~

주말여행 - 안성 풍산개마을, 세번째 제기만들기와 개썰매타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16.
1.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이어지는 체험은 제기 만들기.
준비물로는 색깔이 고운 한지 2장과 가운데 추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한지 2장을 겹쳐서 올려 놓은 후에

한지 가운데 추를 놓고 잘 접는다.

추 가운데를 가위로 구멍을 내서 한지를 통화시킨 후에....

한지를 잘 찢으면 멋진 제기가 된다.

제기를 다 만든 모습... 이쁘다...ㅎㅎ


지우도 한 컷.

2.
이제 이번 체험의 하이라이트 개썰매를 타러 갈 시간이다.
농촌체험관에서 개썰매장까지 대략 걸어서 10분정도...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우리는 차로 이동했다. 다른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서니 탁 트인 운동장이 나타났다.
트랙이 있는데 여기서 썰매를 태워줄 모양이다.

옆에는 풍산개들이 여러마리 있다. 아이들이 이때부터 거의 통제가 안된다.
두 놈이 썰매를 크는 개한테 달려가서 열심히 쓰다듬어 댄다. 무섭지도 않은가 보다.
이 개 옆에는 거의 상근이만한 큰 풍산개도 있다.

가장자리에는 강아지들만 모아놓고 아이들에게 직접 만져보고 안아보라고 한다.
강아지들도 추운지 서로 몸을 붙이고 있다.

이렇게 한가로이 자는 견공도 물론 있고 ^^;

강아지를 좋아하는 지우가 그 중 예쁘게 생긴 한 마리를 들고 무척이나 좋아한다.
집에 갈때까지 이 놈을 기본으로 안고 다른 강아지들을 계속 만지고 다녔다.

사진도 같이 찍고....

연우는 강아지를 안는 것이 아직 어색하다.
내내 언니가 강아지 안는 것만 옆에서 보다가 겨우 한마리 꿰차서 조금 안아본다.

강아지가 대략 20-30마리를 되어 보였다. 이쁜 놈도 있고 약간 못생긴 놈도 있다. ^^;

이제 개썰매를 탈 시간이다. 뒤에 계신 분이 이 동네 이장님이시다. 풍산개 5마리로 시작해서 800마리로 키운 장본인이시다. TV에도 나오셨다고 한다.

개들이 썰매를 끌 준비를 한다.

처음에는 개들이 직접 썰매를 끌었는데 두번쯤 끌고나니 지쳤다. 그래서 세번째 부터는 개들도 교체되고 앞에서 사발이(?)로 일단 끌어주고 개들은 거의 시늉만 한다.
그래도 애들은 좋단다. ㅎㅎㅎ
물론 개들은 약간 불쌍하다.

이어서 엄마들의 잔디썰매 달리기 대회.
일등하면 안성유기농쌀 한 됫박 준다.

나도 연우을 태우고 잔디썰매 한바퀴...
날씨가 추우니 이렇게라도 뛰어야지 ㅜ.ㅜ

3.
풍산개도 실컷 보았고 개썰매도 탔다. 물론 나는 아니고... 아이들만...
이곳에서 제기차기도 하고 연날리기도 한다. 불판을 피워놓고 중간에 고구마도 구워서 준다.
이날은 바람이 몹시 불어서 제기도 제대로 차지 못했고 연도 하늘에 잘 뜨지 않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된다.